항생제 수출에 이어 두 번째 계약… 수출 지역 다변화 기대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보령제약이 지난 5일 남아공 제약기업 ‘키아라 헬스’社와 항암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항암제 에이디마이신 등 주사제 3종을 아프리카 10개국(남아공·나미비아·보츠와나·짐바브웨·우간다·탄자니아·나이지리아·에티오피아·르완다·케냐)에 5년간 공급하는 계약으로 공급 금액은 총 78억원 규모다.보령제약은 지난 6월에도 케냐 ‘대한제약’, 나이지리아 ‘뉴에이스 메딕스’와 730만달러(84억원) 규모로 항생제 ‘맥시크란’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남아공에 본사가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에 16개 지점을 둔 아프리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 키아라헬스社와 항암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아프리카 시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아프리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은 키아라헬스사와 직접 파트너십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아프리카 시장에 카나브 등의 신약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아프리카 의료시장은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약과 인도의 저가 제네릭으로 시장이 분리돼 있으나, 최근 의료접근이 확대되면서 제네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 각 정부가 제네릭 선호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제네릭 의약품이 큰 폭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상황에 맞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산 의약품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