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252조718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59조4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6월말 거래잔액도 지난해 6조4503억 원에서 올해 11조9573억 원으로 85% 늘었다.
예탁원은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 활성화 원인으로 ▲환매조건부매매 중개기관(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 KIDB자금중개)의 적극적인 중개활동 ▲금융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이 안전한 시장을 찾다가 담보부거래인 환매조건부매매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한다.
예탁원 파생서비스팀은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 거래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환매조건부매매 거래가 한국 단기금융시장의 주요한 자금조달 및 운용수단으로 정착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환매조건부매매(Repo: Repurchase Agreement) 거래란 거래 일방이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다시 매수할 것을 조건으로 매매하는 것을 가리킨다.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란 증권 매도자(자금차입자)와 매수자(자금대여자)가 환매조건부매매 거래를 체결한 후 해당 거래에 수반되는 결제 및 담보평가 등 관리사무를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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