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3분기 中 공세에 TV 점유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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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분기 中 공세에 TV 점유율 하락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10.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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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은 증가…퀀텀닷·올레드 등 프리미엄 전략 강화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해 3분기 점유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대신 같은 기간 중국 TV 업체들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점유율은 19.8%로 전분기 21.2%에서 1.3%p 떨어졌다. 판매량은 3분기 1130만대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6.6% 늘었다.LG전자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하락했다. 2분기 14%에서 3분기 12.4%로 소폭 떨어진 것.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처럼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1.4% 증가한 710만대를 기록했다.반면 중국 6대 TV 메이커 중 하나인 TCL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2.3%나 급증한 것을 앞세워 점유율도 6.5%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전분기 5.2%보다 1.3%p 늘어난 것으로, TCL은 3분기 5.4%의 점유율을 기록한 소니를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하이센스도 전분기 5.4%에서 3분기 6.1%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판매량 역시 29.2%나 늘었다.중국 업체들의 약진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의 중추절·건국기념일 등 연휴기간 판매 호조, 부동산 경기 활황 등으로 TV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등 중국 내수 경기 활성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2세대 퀀텀닷 TV 판매가 전년 대비 60% 성장하는 등 주력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LG전자 역시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3분기 LG전자의 TV사업을 맡는 HE사업본부가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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