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임주재)는 주택연금 출시 3주년을 맞아 노년층의 주택금융 전반에 대한 실태,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 이용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 1,500가구 △주택연금 이용자 687가구 △주택연금에 대해 상담을 받은 후 신청하지 않은 205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월10~6월11일까지 ‘2010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조사대상 이용자의 평균 월수입은 137만원이었으며 그 중 주택연금 월지급금은 94만원으로 약 70%를 차지했다. 이는 주택연금 가입자들이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 자녀 또는 친지 도움 등을 받는 등 추가적인 소득이 있긴 하지만,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의 주요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0세 이상의 일반 노년층은 월 수입액(135만원) 중 근로소득이 47%,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수입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46%이며, 부족하다고 느끼는 금액은 월 55만원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상태에서 준비해 놓은 노후 대책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일반 노년층은 11%로 대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 근로소득이 감소하는 은퇴 후의 노년에 대한 대책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택에 대한 상속 의향은 일반 노년층이 79%, 주택연금 이용자가 55%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8년 조사 대비 각각 8%포인트, 7%포인트 하락하여 상속에 대한 의향이 낮아지는 추이를 보였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55%)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37%) △‘좀 더 풍족한 삶을 누리려고’(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입자들은 가입 당시 ‘월 수령 금액’, ‘평생 지급’, ‘평생 거주’, ‘부부 보장’ 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였으며, 이는 주택연금의 장점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이용자 중 89%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표시하였으며, 주택연금을 타인에게 추천하려는 비율은 63%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조사대비 각각 10%포인트, 18%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로 2008년 이후 가입대상연령 완화(65세→60세), 대상주택가격 상향조정(6억원→9억원), 수시인출 대상 및 한도 확대, 인지세 등 초기 발생비용 인하 등의 제도개선이 고객 만족도 제고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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