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영업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최대 호황을 누렸던 국내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급감하면서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조7030억원, 영업이익 414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62%(7046억원) 줄었다. 매출액도 5.6%(5772억원) 감소했다.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액 4조1379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61억원에 그쳤던 전년 동기보다는 무려 620.1%나 증가한 수치지만, 전분기보다는 81.9%(5247억원)나 감소했다.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 2조7267억원의 매출과 123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년보다도 영업이익이 2.4%(31억원) 감소했고, 전분기보다는 61.6%(1991억원) 줄었다.GS칼텍스는 아직 3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황은 다른 정유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가장 주요한 원인은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액수)의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실제 3분기 들어 석유제품 공급이 쏟아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