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22일 오후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1738억원, 영업이익 1754억 원, 순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각각 24.8%, 185.2%, 30.3%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
이 회사가 분기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이후 최초이며 분기 영업이익 1754억원도 최대 기록이다.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의 증가로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중공업, 산업자재, 화학, 섬유 등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산업자재 부문도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주요 거래선들의 계약 물량 증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효성은 하반기에 고강력 타이어코드지 등 고부가 제품 및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여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화학 부문의 경우 PP는 성수기 진입 및 특화품 판매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대되었으며, 특히, TPA 부문에서 타이트한 수급여건을 바탕으로 경영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패키징 부문에서 효성은 고부가 제품인 Asepsys 증설에 따른 판매비중 확대 및 적용 음료 다양화로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섬유 부문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유지됐으며, 폴리에스터도 차별화 제품 판매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략 지역에서의 스판덱스 신증설을 진행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워가는 한편, 폴리에스터 부문도 공급량 부족에 따른 증설 추진,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등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들의 실적호조, 국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지난 1분기 40억 원에서 2분기 434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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