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 600억 규모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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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 600억 규모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수주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0.07.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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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X중공업과 EBE사가 600억 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철 EBE 정경철 이사, 서수봉 EBE 법인장, 김진식 STX중공업 부사장, 송범종 STX중공업 부장)

[매일일보비즈] STX중공업(대표이사 여혁종 사장)이 바이오매스(Biomass) 열병합발전소 수주에 성공하며 신수종 사업으로 적극 추진중인 친환경 발전플랜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매스(Biomass)란 식물이나 미생물 등 화학적 에너지원이 되는 생물을 뜻하는 용어로, 이것을 열분해시키거나 발효시켜 전기ㆍ열에너지 등을 채취한다. 지구상에서 1년간 생산되는 바이오매스는 석유의 전체 매장량과 맞먹는 규모이며 친환경 자원으로서 미래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STX중공업은 최근 말레이시아 EBE(ECO BIOMASS ENERGY)사와 600억 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존의 열병합발전소와는 달리 식물, 미생물 등의 바이오에너지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발전소 모델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일괄도급방식(EPC)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TX중공업이 건설할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는 팜오일*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껍데기 등 부산물을 주연료로 사용하게 되며, 완공 후 연간 최대 20만MWh의 전력과 37만Gcal(기가칼로리)의 열을 산업단지 입주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20만MWh는 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량이며 이는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STX중공업은 2012년 8월까지 말레이시아 사바주(Sabah) 팜오일산업단지에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STX중공업 여혁종 사장은 “이번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수주로 해외 발전소 건설 공사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다”며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 발주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중공업은 기존 선박용 대형디젤엔진 및 조선기자재 사업을 바탕으로, 최근 산업플랜트 사업과 풍력ㆍ태양광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세계적인 플랜트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총 2억 달러 규모의 철강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요르단의 카트라나 지역에 일일생산량 5000톤 규모의 시멘트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세계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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