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심 한복판, 서울광장을 걷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건네 온 서울꿈새김판이 연말연시를 맞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이번에 선보이는 문안은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로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 가사의 일부분이다.‘걱정 말아요 그대’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 혼란스러워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 송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서울시는 꿈새김판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위로와 희망, 앞으로 나가는 용기를 전해주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를 교체 문안으로 결정하고 저작자인 전인권 씨의 소속사와 협의를 거쳐 최종 문안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전인권컴퍼니 측은 “최근의 어지러운 사회 상황 속에서 낙담하고 좌절하고 있는 시민들이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은 좋은 일이고,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꿈이 절실하다는 의미에서 가사의 일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문안 글씨는 유명 캘리그래퍼 강병인 씨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강병인 씨는 “아무리 어지럽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이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담아 작업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도서관 외벽에 게시되는 서울 꿈새김판은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시작됐다. 그간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13회 추진해왔다. 이와 별도로 서울광장이 지닌 장소적 특징과 상징성에 어울리는 메세지를 한시적으로 게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