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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부장은 뒷담화 하는 부하직원을, 차장은 능력이 출중한 엘리트 부하직원을 가장 경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227명을 대상으로 <자기 몸값 스스로 깎아 먹는 부하직원 유형>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급에 따라 경계하는 부하직원 또는 후배의 유형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들에게 어떤 부하직원 또는 후배를 가장 경계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부장급 이상의 직장인들은 ‘내 앞에서는 순한 양, 뒤에서는 신랄한 뒷담화를 늘어놓는 직원(24.6%)’을, 차장급은 ‘능력 출중, 콩나물처럼 쑥쑥 크는 엘리트(23.9%)’을 가장 경계하는 유형 1위로 꼽았다. 주임급과 대리급, 과장급 직장인들은 경계하는 부하직원 및 후배 유형으로, ‘노련한 센스로 부서원 빠르게 포섭하고 분위기를 장악하는 직원(32.0%, 30.4%, 27.9%)’를 1위로 꼽았고, 사원급 직장인들은 부장급 이상의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내 앞에서는 순한 양, 뒤에서는 신랄한 뒷담화를 늘어놓는 직원(25.6%)’을 가장 경계한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사소한 일도 자신이 남보다 부각되게 포장 잘 하는 직원’, ‘남모르게 항상 공부하고 수시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 직원’ 등의 유형이 경계된다는 답변이 있었다. 한편, 직장 내에는 비록 일을 잘 못해도 정이 가는 직원이 있는 반면, 아무리 일을 잘해도 선배들에게 미움 받는 직장인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능력이 부족해도 후한 평가를 하게 되는 부하직원 또는 후배가 있는지’ 질문한 결과, 75.1%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고, 직무능력을 떠나 왠지 더 챙겨주고 싶은 후배의 유형으로 △개인플레이보다 팀워크에 앞장서고 인간관계 좋은 직원(46.9%)을 압도적으로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능력은 보통이지만 잘 웃고 애교 있는 분위기 메이커 직원(24.4%) △자신 없는 일에도 일단 덤비는 의욕적인 직원(17.1%) △출근은 일찍, 무단결근 및 조태 없는 근태 좋은 직원(10.4%) 등의 유형에게 정이 간다고 답했다. 반면, 84.1%의 직장인은 ‘아무리 일을 잘해도 정이 안가는 후배가 있다’고 답했고, 싫어하는 부하직원 또는 후배에게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거 알면서 주거나 업무량을 은근히 늘린다(39.7%) △인사해도 소 닭 보듯 아예 무시하고 일을 안 준다(26.0%) △단순 업무만 시키고 공개적으로 잔소리한다(12.5%) △해오는 업무마다 생트집을 잡는다(7.4%) 등의 싫은 티를 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