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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군에서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영양만점 굴 채취가 시작돼 어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 천수만에 위치한 창기7리 어촌계(어촌계장 손장현)에서는 하루 50여 명의 계원들이 이달부터 굴 채취에 나서 일인당 10kg 이상을 매일 채취하고 있다.가뭄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채취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판매가가 kg당 1만 5천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태안 굴의 상품가치가 높아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다는 것이 어촌계의 설명이다.손장현 어촌계장은 “태안 굴은 알이 영글고 탱탱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양식 굴이 아닌 자연산 굴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김장철까지 겹쳐 어촌계원들이 매일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태안산 굴은 글리코겐이 풍부해 소화흡수가 잘돼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안성맞춤이며,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칼슘과 인, 철분 등 무기질도 풍부해 빈혈과 체력회복 등에 좋은 강장식품으로 손꼽힌다.군 관계자는 “태안의 자연산 굴 채취는 내년 2~3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굴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태안군에서 자란 굴을 많은 분들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