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다채로운 공연 무대를 이어가는 박물관 대표음악프로그램,「서혜연 교수와 함께하는 박물관토요음악회」가 12월 3일 오후 2시에 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이번공연은 ‘16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챔버오케스트라와 성악, 기악 등 다양한 복합장르의 연주가들이 하나가 되어 하모니를 이루는「사랑의 하모니」가 준비돼 있다.
공연에는 운현챔버앙상블, 바이올린 기주희, 소프라노 배소희, 바리톤 백승헌, 피아노 김민정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선율이 화합을 이루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연말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곡들도 준비돼 있다. 캐럴곡으로 유명한 제임스 피어폰트 목사가 작곡한 ‘징글벨’은 본래 추수감사절 축제를 위해 1857년에 만들어진 곡이다.
아이들이 이 노래에 환호하여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다시 부르자고 요청한 것이 크리스마스 대표 캐럴로 자리잡게 된 동기이다. 징글(Jingle)은 썰매를 끄는 말이 달리면서 내는 방울소리 ‘딸랑딸랑’을 의미한다. 신나고 경쾌한 캐럴곡을 운현챔버앙상블의 연주를 통해 감상 할 수 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제2막에서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등장하는 장면이 널리 알려져 있는 ‘투우사의 노래’는 투우사가 투우장으로 나가기 전의 씩씩한 모습과 소와 싸우는 용맹스러운 광경을 노래한 곡이다. 노래의 첫마디로 “여러분의 건배에 보답하리라”라며 의기양양하게 시작되는 웅장하고 씩씩한 느낌의 곡을 바리톤 백승헌을 통해 감상 할 수 있다.
아울러, 봄을 기다라는 내용을 담아 화사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 드는 곡으로 봄을 대표하는 한국가곡,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비롯해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에 등장하는 사랑의 이중창으로 오페레타의 주인공 한나와 다닐로가 부르는 왈츠풍의 듀엣곡 “입술은 침묵하고” 등 전문공연장 못지 않은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 기획 및 음악감독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서혜연 교수가 맡았다.서혜연 교수는 “이번 공연으로 올해를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시민들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박물관에 오셔서 한양선비 유만주의 일기 ‘유만주의 한양’ 전시를 비롯해, 당일 전시를 시작하는 34번째 푸른 눈의 민족대표로 불리는 캐나다인 ‘스코필드 박사’에 관한 로비전시물도 관람하면서,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클래식 공연 감상을 통해 연말연시 가족들과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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