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화순 적벽 ‘명승’ 지정 예고
상태바
문화재청, 화순 적벽 ‘명승’ 지정 예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2.08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순적벽( 장항적벽) 가을전경 <문화재청>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있는 ‘화순 적벽(和順 赤壁)’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화순 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장항리 일대에 걸쳐 있는 동복천 상류 창랑천과 영신천 유역의 크고 작은 붉은 색의 수직 절벽으로, 이 붉은 색 때문에 ‘적벽(赤壁)’으로 불리게 된 경승지이다.
화순 적벽은 표면이 노출된 암석과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수목이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 인근의 산림경관‧수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특히 장항적벽 절경은 화순 적벽의 대표로 꼽히고,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창랑리 물염마을에 있는 물염적벽도 유명하다.물염적벽의 건너편 언덕 위에는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물염정(勿染亭)을 비롯해 망미정, 송석정 등 다수의 정자가 있어 화순 적벽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고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다.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등에도 적벽 주변에 있던 누정대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그리고 편액 현판과 상량문, 주련, 시‧기문 등 다양한 기록 자료와 시비 등을 통해서도 화순 적벽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화순적벽 (장항적벽) 원경 <문화재청>


여지도서(輿地圖書)는  1757년(영조 33년)∼1765년에 각 읍에서 편찬한 읍지를 모아 성책한 전국 읍지를 말한다.
대동지지(大東地志)는 조선 후기 학자 김정호가 쓴 한국 지리서 (필사본. 30권 15책)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 ‘화순 적벽’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