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종 조사결과 발표 시 제약업계 파장 전망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검찰의 전주병원과 제약사 간 리베이트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주병원 리베이트와 관련해 전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제약사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0월 전북경찰청은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국내 제약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조사로 혐의가 포착된 제약사는 총 19개사로 국내 유명 제약사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검찰의 리베이트 제약사 발표는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리베이트 건이 병원 전납 중소도매상으로부터 시작돼 제약사들의 유통 정책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5월 23일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18억원 상당의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은 전주병원 이사장 박모씨와 리베이트를 제공한 도매업체 대표 홍모씨가 구속되면서 제약업계는 도매상을 통해 세미급 병원 납품하던 유통 구조에 변화를 준 것이다.실제로 제약사들이 기존 세미급 병원에 납품하던 고마진 품목에 대해 저마진을 제시하면서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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