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신한은행은 21∼22일(현지시간) 인도 내 다섯 번째 지점인 랑가레디(Ranga Reddy) 지점과 여섯 번째 지점인 아메다바드(Ahmedabad) 지점을 차례로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신한은행은 기존 뭄바이, 뉴델리, 칸치푸람, 푸네 등 4개 지점에 이어 이번 2개 지점 개점을 통해 총 6개 지점으로 인도 진출 국내 은행 중 최다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랑가레디 지점은 인도의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산업의 중심지로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알려진 텔랑가나 주(州) 하이데라바드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랑가레디 지점에는 인도 지역 최초로 인도 현지인 쓰리크리슈나 나라얀을 지점장으로 임명해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순수 현지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쓰리크리슈나 나라얀 지점장은 1995년 신한은행 뭄바이 지점 설립 때부터 20여년 동안 신한은행 인도본부에서 자금, 리스크 관리 등의 경험을 쌓아 이번 랑가레디 지점장으로 부임하게 됐다.현지 시장을 잘 이해하는 현지인을 지점장으로 임명함으로써 현지 영업력 강화와 동시에 신한은행 인도본부 200여명의 현지 직원들에게도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아메다바드는 인도 구자라트주의 주도(州都)로 인도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최대 수혜지역이다.최근 활발한 자동차 산업 유치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인도 타타자동차 등 대형 자동차 생산 공장들과 수많은 1ㆍ2차 협력업체들이 들어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특히 이곳은 한국계 업체들이 거의 입점해있지 않은 지역으로 20년 동안 인도 현지 영업을 통해 쌓은 신한은행의 영업력을 현지 기업 및 현지인에게 발휘할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랑가레디 지점 개점행사에는 신한은행 우영웅 부행장과 주 뭄바이 김성은 총영사를 비롯 나렌드라 수라나 텔랑가나 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했으며 화려한 개점행사 대신 현지 고아원에 기부금을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우 부행장은 개점 행사 인사말을 통해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현지화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핀테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현지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현지인 책임자 비중을 계속 높여가는 등 현지 중심의 인사 운용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