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수출 호조 덕에 흑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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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수출 호조 덕에 흑자폭 확대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01.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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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89.9억弗… 57개월 연속 흑자 기록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 덕에 흑자폭이 소폭 늘어났다. 사진은 수출선에 오르는 자동차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 덕에 흑자폭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016년 11월 국제수지(잠정)’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는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최장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월(87억2000만달러)보다 2억7000만달러 늘었다.수출은 1년 전보다 7.7% 증가한 464억6000만달러였고, 수입은 10.6% 증가한 35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를 보였다.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기계류·정밀기기가 20.8%, 화공품(18.2%)과 철강제품(12.3%)의 증가 폭도 컸다. 전기·전자제품 중 반도체는 11.5%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11월 상품수지는 105억2000만달러로 10월(98억3000만달러)에 견줘 6억9000만달러 증가했다.반면 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10월 15억9000만달러에서 11월 17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7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억5000만달러 늘었다.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89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1억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2억8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6억9000만달러 줄었다.특히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27억1000만달러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파생금융상품은 1억달러 늘어났으며,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5억2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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