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심사 강화 가능성 커져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울 전망이다.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전망한 올해 1분기 (1~3월) 대출태도지수는 -19로 조사됐다.이 지수는 대출 태도의 동향·전망을 나타낸 통계로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한다.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조항서 한은 은행분석팀 과장은 “국내 은행의 대출이 가계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3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