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으로 장 면역력 높이는 것도 예방에 좋아
[매일일보 강문주 기자]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감염성 장염 환자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2015년 월별 평균 감염성 장염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한겨울인 1월(74만923)이었고, 뒤이어 12월이 69만2023명을 기록했다. 겨울철에 장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감염성 장염의 주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세균과 달리 저온에서도 생존력이 강하고, 날씨가 추워져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적은 양으로도 쉽게 전파돼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물, 특히 굴이나 조개 등의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하고,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면역력을 높여 체내로 침입하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균형 잡힌 식단 유지와 면역기능을 높이는 아연, 비타민 등의 섭취가 추천되지만, 장(腸) 건강을 지키는 유산균 섭취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장에는 체내 면역세포의 70%가 분포하고 있는 만큼 장이 건강하면 자연스레 면역력도 높아지기 때문이다.실제 스페인 올리바레스(Olivares) 연구팀이 2006년 ‘국제 미생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균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단핵 백혈구, 호중구와 같은 인체 면역세포의 비율과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 조절에 기여하는 비타민D, 아연 등을 부원료로 함유한 기능성 유산균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유산균 제품 선택 시엔 우선적으로 화학첨가물의 사용 여부를 살펴야 한다. 유산균의 맛이나 향, 제품의 생산 편리성을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의 경우 장기간 복용 시 일부 체내에 쌓여 건강에 유해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다 건강한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합성착향료, 감미료, 부형제 등의 첨가물이 모두 배제된 무첨가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더불어 한 가지 균종만 포함된 단일균주 제품보단 소장과 대장에 고루 작용할 수 있도록 여러 유익균주를 적절히 배합한 복합균주 유산균을 고를 것을 권장한다. 또 ‘이노바쉴드’ 같은 특허 코팅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면 위산, 담즙산 등의 소화효소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해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시킬 수 있다.유산균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은 “겨울철 장염의 주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낮은 온도에서도 잘 번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면역기능에 도움 되는 아연이나 유산균 등의 꾸준한 섭취를 통해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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