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183.8원)보다 3.4원 오른 1187.2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 탓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도 달러 강세를 유발했다. 달러가 강세를 띠자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달러 수요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집중됐다.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 관련 달러 수요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환율은 장중 12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 추가 상승을 막았다. 장 초반 급락하던 국내 증시가 점차 낙폭을 줄인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달러 손절매도 물량도 환율 상승폭을 줄였다. 환율은 결국 1187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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