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 공모에 전라북도가 최종 선정돼 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는 작품에 대하여 창작에서부터 음원(음반)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음악인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하여 다양하고 실험적인 음악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구축되는 공간이다.이번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의 전북 유치를 위해 도에서는 관련 전문가와 여러 차례 기획회의를 진행했고, 콘텐츠 창작 지원 인프라 및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특히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한옥마을을 찾는 1,000만 관광객과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월 100회 이상 펼쳐지는 거리공연과 매년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세계 여러 팀들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문체부에서 추진하려는 사업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전라북도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는 자평이다.전라북도가 2017년 사업비 20억(국비10, 도비5, 기타5)으로 구축할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별칭 ’RED CON 음악창작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 컨테이너형 복합공간을 조성해 음악창작자들이 연습을 하거나 상설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창작자 워크숍 및 기획․홍보․마케팅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며 △창작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 및 비즈니스 멘토링을 연계하여 창작물 사업화 및 융복합 창작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 및 세미나를 개최하여 창작자 간 협업과 음악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여 K-POP확산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D CON 음악창작소’는 올해 54명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102건의 프로그램을 운영, 25명의 인력을 양성하는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2021년 까지는 인적자원 91명, 운영프로그램 117건, 인력양성 32명으로 확대해 안정적 운영을 꾀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지역 음악생태계 허브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라북도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선정의 계기로 전라북도가 특화되어 있는 창작예술분야의 융복합 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운영을 맡은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 도내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음악창작자들이 안적적인 기반에서 창작활동을 지속하도록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