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회계기준 적용대상 기업 7% “준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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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제회계기준 적용대상 기업 7% “준비 안됐다”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0.08.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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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되는 기업 1884개사 가운데 131개사는 아직 도입 준비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용 대상기업의 7%에 해당한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코스피 36개사와 코스닥 80개사, 비상장 자산운용사 15개사는 여전히 IFRS 도입 준비에 착수하지 않았다. 기업 규모별로 1000억~5000억원 기업이 19개사, 1000억원 미만이 83개로 나타났다. 반면 93%인 1753개사는 이미 도입 준비에 착수했다.

금융위 권혁세 부위원장은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주앙회장, 김병규 코스닥협회장, 박상조 거래소 코스닥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단체장 조찬 간담회'를 열고 IFRS 시행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미착수 기업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준비를 할 수 있는 1000억원 미만의 작은 회사로 조만간 도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IFRS 도입은 기업가치 상승, 대내외 신인도 및 회계투명성 제고 등을 위한 것으로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장 중소기업의 IFRS 도입비용을 줄이기 위해 IFRS 컨설팅 또는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4대 회계법인 중심의 '대응 조치반'을 상설 운영해 IFRS 준비 과정에서의 애로 등에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 이후 IFRS 정착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의 회계 민원을 모니터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 내에 '도움 데스크'를 운영키로 했다. 세법상 무형자산 상각비 신고조정 허용 등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제휴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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