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상품 강화·후속 시리즈 출시 경영 ‘키워드’ 될 것”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2017년 성장동력을 ‘OTC(일반의약품)’에서 찾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사 내 주력 상품 강화와 후속 시리즈 출시 등이 경영 키워드로 꼽힐 것으로 분석됐다.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시장에 대한 사업방향은 △인기 품목 시리즈 확장 △고함량 △여성 △특화질환 초점 등이 키워드다.
유한양행[000100]은 ‘안티푸라민’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파스 습포제 2종을 올해 안에 출시해 인기 품목 시리즈를 늘릴 계획이다. 인기 품목 시리즈를 늘려 매출 200억대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또 보령제약[003850]은 1967년 출시된 ‘용각산’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기존에 분말을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했던 불편함과 생약성분 특유의 냄새 등으로 젊은 층에 수요가 부진했던 점을 개선해 휴대가 간편한 1회용 스틱 포장이 된 ‘용각산쿨’을 판매하고 있다.또한 영양제 시장에서는 고함량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비타민 영양제 ‘메가트루’를 앞세워 고함량 영양제 시장에서 브랜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대웅제약[069620]은 ‘임팩타민’을 통해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임팩타민’은 지난해 광고 없이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또한 녹십자[006280]는 지난해 75억원 매출신장을 기록한 ‘비맥스’의 새로운 라인업인 ‘비맥스엑티브’출시를 통해 영양제 시장에 뛰어들었다.이어 종근당[185750]은 여성을 겨냥한 생약성분 변비약 ‘생유’를 출시해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며, 갱년기 치료제 ‘시미도나’, 임산부 영양제 ‘고운자임맘’, 철분제 ‘블그레’ 등 여성 생애 주기에 맞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또 명인제약의 변비치료제 ‘메이킨Q’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명인제약에 따르면 ‘메이킨Q’는 장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이완성 변비’와 스트레스 원인에 의한 ‘경련성 변비’ 모두에 효과적인 변비약이다.이외의 여성 특화제품으로는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인 대웅제약의 ‘이지엔6 이브’, 유한양행의 여성의 질과 장 건강 이중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엘레나’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2017년에는 제약사들의 OTC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매출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OTC 시장이 또다시 제약사들의 각축장이 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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