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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인터넷과 신용카드 등 현금이 아닌 결제수단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중 지급결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이 아닌 결제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376조1000억원으로 2015년(347조8000억원)보다 8.1% 늘었다.특히 카드 이용실적이 2조1000억원(이하 하루 평균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1.8% 급증했다. 신용카드 서비스가 1조6770억원으로 10.9% 늘었다.신용카드 가운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카드는 450억원으로 51.7% 늘었다. 체크카드는 4240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소득공제율 등에서 세제 혜택이 큰 영향을 받았다.반면 선불카드는 22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전체 지급카드 이용실적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79.7%가 됐지만 체크카드 비율은 2015년 19.5%에서 지난해 20.1%로 오르는 등 커지는 추세다.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2865만건, 1747만건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8.4%, 18.0% 올랐다.또 지난해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4342원으로 2015년보다 3.5%줄고 신용카드는 0.1% 증가한 4만4564원으로 집계됐다.한은은 편의점, 슈퍼마켓,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가 현금을 대체하면서 이용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편의점에서 개인 신용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150억원으로 32.8% 늘었고 슈퍼마켓(9.5%), 항공사(16.2%), 면세점(10.7%), 대중교통(9.3%), 의료기관(10.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작년 말 기준으로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007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9564만장)보다 많았다. 작년 한 해 체크카드 증가율은 4.1%로 신용카드(2.7%)보다 높았다. 인터넷뱅킹 등을 활용한 계좌이체 결제는 하루 평균 35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