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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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3.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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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남아·중국 중심 글로벌 본격 진출
해외법인 적자에도 투자…우려의 시선도
“진출 기반 마련 차원, 매출 가시화될 것”
(사진=픽사베이/편집=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진행하는 가운데 해외법인이 가장 많은 대웅제약[069620]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미국, 동남아,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항생제 제네릭을 통해 올해 미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 2009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는 대웅제약은 항생제 ‘메로페넴’이 1분기 중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메로페넴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받았다.또 보툴리눔톡신(보톡스)제제 ‘나보타’의 경우 상반기 중 FDA 허가 신청하고, 오는 2018년까지 허가 획득 및 출시가 목표다.이어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바이오 시장에도 진출해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 2012년 인도네이아 바이오 기업 인피온과 ‘대웅 인피온’을 설립하고 현지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립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적혈구 생성인자(EPO)제제 ‘에포디온(빈혈치료제)’의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 1월부터 판매 중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EPO제품 시장은 약 300억원의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더불어 대웅제약은 자사의 대표 제품인 ‘우루사’를 중심으로 3년 내 중국 시장에서 소화기 제품 매출 1억달러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대웅제약은 “등록에서 판매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중국 시장에 맞춰 향후 2년 동안 중국 주요 성의 입찰과 병원 입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반면 일각에서는 이런 대웅제약의 해외법인 경영에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대웅제약은 지난 2004년부터 베트남,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8개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도 ‘글로벌 2020비전’을 선포하는 등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대웅제약은 ‘글로벌2020비전’을 통해 △진출국가 10위권 진입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 △해외매출의 국내 매출 역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하지만 정작 해외법인의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대웅제약의 해외법인인 중국 북경대웅위업의약과기유한공사와 대웅인피온은 지난해 3분기 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이외에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설립 회사 분기 손실 규모도 별반 다를 바 없다. 해외법인의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대웅제약은 해외 진출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대웅제약은 “현재까지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에 불과하다”며 “근시일내에 ‘글로벌2020비전’ 사업 진행으로 인한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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