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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스] 군부대에 들어가는 김치에서 절단된 쥐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군대에 납품되는 김치에 쥐가 발견됐다는 신고 접수 후, 해당 제품 300kg을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의하면 해당 제조업체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경북지역 군부대 등에만 판매를 하고 있다. 총 300kg이 납품됐으며 240㎏은 회수하고 60kg은 당일 배식 되거나 현지 폐기됐다. 쥐는 군대에서 배식을 받아 김치를 먹던 한 군인에 의해 발견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은 후 조사를 실시한 식약청은 배추 절단 과정에서 쥐가 혼입돼 절단기 칼날에 의해 몸통 일부분이 절단 된 것이라고 전했다. 발견된 쥐의 자상 흔적이 절단기 칼날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공정에는 이물을 선별하는 별도의 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제조가공실 출입구가 밀폐돼있지 않고 제조시설의 일부가 외부에 상시 노출돼 있는 등 방서관리가 미흡했다”며 “공장주변은 농경지와 버섯재배지 등으로 쥐의 서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식약청은 해당회사에 대해 품목제조정지 등 행정처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