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전병성)은 23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가을철(9~11월) 전망을 발표하였다.
이번 가을철에 예상되는 월별 기상전망은 다음과 같다.
9월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기 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어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다.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은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강수량의 지역적인 차이가 크겠다.
10월에는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어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다.
□ 최근 기압계 동향
올 여름철(2010.6.1~8.19)은 동서고압대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은 24.5℃로 평년(23.4℃)보다 1.1℃ 높았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일수는 80일 중 60일로 더운 날이 장기간 지속되었다.
여름철 전국평균 열대야 일수는 2010년 9.9일로 최근 10년(2000~2009년) 평균 열대야 일수 4.8일보다 2.1배 많았다. 강수량은 583.3㎜로 평년(580.2㎜)과 비슷하였으나(평년대비 100.5%) 7월 중순 이후 많은 비가 내렸다.
6월은 고온건조한 동서고압대의 영향으로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고(평년대비 41.9%), 7월은 평년과 비슷하였으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1, 16, 23일 많은 비가 내렸으며, 8월에는 제4호 태풍 “뎬무”와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고(평년대비 170.4%), 특히 집중호우성 강수가 많았다.
전국평균 호우일수는 1960년대 1.1일에서 2000년대 1.7일로 0.6일(52.9%) 증가하여 집중호우가 많이 발생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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