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셀티닙’·코오롱생명과학 ‘토노젠코셀’·인트로바이온 ‘토나바케이즈’ 등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시화되면서 신약 성분명에 대한 국제용어 등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업계는 이러한 국제용어 등재 사례가 늘어나면서 조만간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신약 성분명이 국제용어로 등재되면서 기술 수출 등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능력이 글로벌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우선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7일 면역질환치료신약 ‘HM71224’의 성분명 ‘포셀티닙(Poseltinib)’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관 INN(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에 등재됐다.‘포셀티닙’은 몸의 B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개념 면역질환치료 신약으로, 지난 2015년 3월 미국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에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된 물질이다.현재 해당 물질은 도입한 일라이릴리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 진행 중이다.또한 같은 날 인트론바이오[048530]가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바이오신약 ‘N-Rephasin SAL200’의 성분명은 ‘토나바케이즈(TonaBACASE)’로 채택됐다.더불어 최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인보사(INVOSSA)’에 대해서도 ‘토노젠코셀(Tonogenconcel)’이 성분명으로 채택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성분명 없이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등에 판매할 수 없다”며 “이번에 국제용어로 성분명이 채택된 제약사들은 글로벌 진출에 한발 다가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