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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마포토박이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서민들의 생활을 볼 때마다 늘 생각했다. 구민들의 소득을 높여 생활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마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얻는 답이 ‘일자리’였다.그렇다면 지역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먼저 지역고유의 정체성과 독창성, 인프라, 입지조건 등을 분석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지역맞춤형 일자리정책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마포구는 사통팔달로 연결된 편리한 교통망과 천혜의 자원인 한강을 길게 접해 있고, 홍대, 경의선숲길공원, 상암DMC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2015년 마포통계조사에 따르면 마포를 찾는 방문객수가 651만 명으로 ‘관광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따라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일자리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최근 마포구에는 관광호텔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포구민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마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신규 관광호텔이 늘어나는 점을 착안해 기업의 창업 준비 단계부터 일자리 수요를 파악하고, 취업 연계 협력체계(MOU)를 구축해 민관협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앞으로 15개소의 관광호텔이 들어서면 그에 따른 일자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한편, 마포구에는 전체 3,979개소(2016년 12월 현재)의 출판·인쇄사가 있다. 그 중 1,056개소가 홍대(서교동 일대)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뿐만 아니라 1인 출판사를 비롯해 독립서점, 출판사 직영 북카페 등도 있다. 이처럼 특화된 문화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력단절 여성, 미취업 청년 등을 대상으로 전자출판전문가 양성사업, 디자인출판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이루어진다. 올해는 지식기반산업 변화구조에 맞춰 서강대 등 관내 명문대학과 함께 특성화고 취․창업캠퍼스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마포구에는 (예비)사회적기업 36개소, 마을기업 9개소, (사회적)협동조합 184개소 등 사회적 경제기업이 많이 밀집되어 있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속적인 일자리 인프라 구축과 힘을 쏟고 있다.반면, 대상별, 계층별로 청년, 여성, 중장년, 노인 등으로 세분화하여 그에 맞는 일자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관내 대기업과 연계한 청년구직자 1대1 취업 멘토링인 청년드림마포캠프와 취업관련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취업 의지가 없는 청년 무직자를 위한 청년 니트족 자립지원 프로그램 을 통해 청년실업해소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 일자리사업으로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인력뱅크 운영, 서울시 산업진흥원 등 취업관련 기관과 연계한 직업교육 등으로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공일자리사업, 다문화가정 취업 지원 등을 통해 대상과 계층에 맞는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지역인프라를 적극 발굴하여 민관 협치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관내기업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마포구 취업박람회’, ‘일자리구하는 날’ 등 다양한 형태의 취업박람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요즘처럼 정치적 혼란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저성장 시대가 지속되면서 고용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비록 지방정부가 재원마련과 운영에 있어 재량권이 제한적일지라도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대책과 민관 협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앞으로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처럼 구민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일을 통해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