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고상규 기자] 전년도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2.2%가 상승하면서 서민 경제는 갈수록 태산을 맞고 있다. 농산물과 유가 등 직접적 생활 물가도 공급요인으로 인해 오르면서 가정경제에도 적신호가 들어올 전망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지만 전년동월대비 해서는 2.2% 상승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로 인해 계란 값이 수직으로 상승한 것과 이로 인한 축산물 가격도 급변동 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하고 식료품과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가정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8%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대비 해서는 7.5% 올라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동향중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에 비해 주택‧수도‧전기‧연료는 0.3%, 음식‧숙박은 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1.0%, 교육 등이 0.3%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와 통신, 오락‧문화 등은 0.4 ~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교통(6.4%), 식료품‧비주류음료(3.5%), 음식‧숙박(2.3%), 주택‧수도‧전기‧연료(1.1%), 기타상품‧서비스(2.8%), 교육(1.3%), 의류‧신발(1.2%), 보건(1.1%)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개인서비스 부문을 전월대비로 보면, 충북, 경북, 제주는 0.4∼0.6%, 서울 등 10개 지역은 0.1~0.3% 각각 상승, 전남은 변동 없으며, 대전과 광주는 0.2%, 0.4% 각각 하락했지만 전년도와 비교를 하면, 충북, 제주, 서울, 울산이 3.0∼3.5% 상승, 대구 등 11개 지역은 2.1∼2.9% 상승, 대전은 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