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소운(昭芸) 함동정월 탄생한 지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음악회로 준비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이날 공연에는 희귀음원인 실제 함동정월 선생의 음향을 청취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 했다.
함동정월 명인은 틀에 매여 똑같이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 때 마다 감흥을 달리 표현해 획일화되지 않는 산조의 맛을 나타내는데 탁월한 예술가였다고 전해진다.
공연은 죄었다 풀었다 하는 긴장과 이완의 대비, 농현에서 튕겨져 나오는 절묘한 미분음의 효과 등 듣는 이를 사로잡는 함동정월 산조의 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대이다.
최진은 “함동정월 선생님이 걸어온 길을 답습하듯이 가는 길이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함동정월 선생님께서 연주한 음반에 있는 가락을 복원 연주해 산조 음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립하며 학문적으로도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연주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