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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두 대선 예비후보 사이에 검증논란이 두 사람의 지지모임인 명박사랑과 박사모의 정면충돌로 치닫는 형국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잇따른 검증주장에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모임인 명박사랑이 “박 전 대표의 사생활도 검증해야 한다”고 나서고 있는 것.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모임인 명박사랑은 지난 18일 박근혜 전 대표도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며 역검증론으로 맞섰다. 이들은 당 차원의 검증을 기다리고 있지만 청와대에서 나온 79년부터 정계에 입문한 97년까지의 생활에 대해서도 검증할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명박사랑 대표인 임혁씨는 “정수장학회나 사생활 문제,본격적 검증 국면에 돌입하면 명박사랑에서 다양한 자료로 공세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충돌을 피해온 이 전 시장은 일단 지지모임의 활동을 자제시키겠다는 입장. 이 전 시장은 “요즘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이야기는 이미 다 검증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제 자신에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백신을 맞는 기분으로 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연일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는 한술 더 떠,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절세 등의 의혹을 정리한 문건을 공개하며 공세에 가담하며 박 전 대표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박사모 회장인 정광용씨는 “아주 철저하게 검증을 해서 맷집 좋은 후보로 만들어서 본선에 내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경선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도 후보검증은 당연하다며 거들고 나서 검증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