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경남도와 남해군은 28일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 남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IGCC)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체결식에는 조규일 서부부지사, 박영일 남해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조환익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용진 한국동서발전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부회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4개 참여기업의 최고책임자가 모두 참여하여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다짐하는 등 남해 IGCC발전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양해각서에는 남해군 서면 중현리 일원에 설립되는 IGCC발전사업에 대해 한국전력, 동서발전,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설립과 운영 등에 대한 역할과 비용분담에 관한 사항을 명시했다.
도와 남해군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신재생에너지 11개 분류 중 신에너지로 분류되며 석탄을 밀폐된 가스화플랜트 내부에서 산소 및 수증기와 함께 고압으로 가연성 가스를 제조하고 정제하여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신발전 기술로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에 비해 발전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석탄가스화 후 발생되는 슬래그는 전량 건설용 자재로 재활용 가능하고 각종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또한 대도시 인근의 LNG가스 발전소 수준으로 배출되어 청정에너지 기술로 주목받는 발전소이다.
IGCC발전사업은 남해군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도와 남해군이 2014년부터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사업검토를 적극 추진해 해왔다.
2015년 7월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었고, 석탄가스화 기기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소 운영기술을 보유한 한국동서발전의 참여가 확정되면서 사업추진이 최종 결정되었다.
도와 남해군은 그동안 유가하락과 경기침체 등 외부요인에 의해 다소 지연되었던 사업 결정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400MW급 남해 IGCC발전소가 건립으로 도와 남해군은 전력발전기금 지원금 285억원과 연간 10억원 이상의 지방세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연관산업 활성화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조성까지 확대 운영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남해 IGCC발전 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것으로 남해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향후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에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