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안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져 있는 상황이라 매수 예정자들은 매매 시장에 나서질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매매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종로구는 무악동 무악현대와 인왕산I’PARK가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시장 위축으로 중대형 위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가 끊기면서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왕산I’PARK 194㎡가 1000만원 떨어져 12억~15억 선이다.
도봉구도 거래 침체로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조정됐다. 방학동 일대 다수의 단지가 일주일새 1000만~2000만원 가량 내렸다. 8.29대책 발표 후에도 저가 급매물 문의만 있을 뿐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동참하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었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118㎡는 2000만원 하락해 3억~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성동구(0.21%), 금천구(0.14%), 마포·노원구(0.1%), 광진·관악구(0.09%), 도봉구(0.07%)등이 상승했다.
성동구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의 전세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행당 한진타운 87㎡는 지난주보다 500만원 올라 2억~2억1000만원 선에, 옥수동 삼성 105㎡은 250만원 상승해 2억8000만~3억1000만원 선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금천구도 인근 구로동 산업단지 직장인 수요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독산동 주공14단지 92㎡가 250만원 올라 1억35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반면, 서대문·은평구(-0.09%)는 은평뉴타운 입주로 비교적 물량이 풍부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