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사실 왜곡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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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사실 왜곡으로 일관했다”
  • 최봉석 기자
  • 승인 2007.01.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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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 ‘헐뜯기’ ‘갈등부추기기’ ‘부정확한 통계’ 맹비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다음 날 한나라당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데 대해 “실망스럽기 짝이 없고, 사실 왜곡으로 일관했다”고 26일 반박했다.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재섭 대표가 노 대통령처럼 방송하게 해달라고 떼를 써서 1시간이 넘도록 공중파가 생중계를 했다”면서 “그러나 제대로 공부를 해서 좀 정확한 근거와 수치를 제공하며 신년사를 읊었어야 하는데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헐뜯기, 갈등부추기기, 부정확한 통계에 사실 왜곡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방송사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강 대표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는데, 이는 전날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방송 4사가 생중계한 데 대한 한나라당의 반론권을 받아들인 것이다.서 부대변인은 우선 강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성장 둔화, 분배 악화’를 말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5%”라며, “이는 G7국가들이 1.5만불시대애 경제 성장률 3.2%, 우리나라 작년 4%대 성장이 OECD 국가 30개 중 7위, 올해 5% 성장률은 OECD 국가중 최상위를 차지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또 “물가는 2%대로 안정수준이고, 경상수지는 지난 4년간 6백억불 이상 흑자로 2007년에는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이 예상되고 있음도 알텐데 제 1야당의 대표가 성장둔화로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현혹하려 들고 있다”며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따졌다.‘국가 부채 300조원으로 빚이 많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한나라당 김영삼 정권 IMF 위기 때 진 재정부담을 참여정부가 짊어진 것인데 이렇게 떠 넘기기를 하면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300조 중에는 자산이 존재하는 금융성 채무가 173조이며, 순수한 빚이라고 할 수 있는 적자성 채무는 133조”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 들어 늘어난 부채의 대부분이 외환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공적자금 54조, 외환시장 안정용 58조, 농어촌, 중소기업지원 등 일반회계 24조 등”이라며 “또 중요한 비교는 OECD 국가들의 GDP 대비 평균 부채가 약 77%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3.4%로 양호함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이 반대하는 개헌”이라는 강 대표의 주장과 관련해선 “(개헌에 대해)찬성할 때는 언제고 이렇게 정략적으로 말을 바꾸고 국민의 이름도 함부로 도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나라당 내 ‘민주화’ 및 ‘윤리 기준 강화’에 대해선 “당내 민주화해서 개헌 함구령을 내리고, 윤리기준강화해서 성추행 20건이 넘고, 성나라당 강철봉 대표는 아직까지 대표직을 갖고 있느냐”고 비꼬았다.서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해 박근혜 대표도 수치 공부도 안한채 신년사를 하더니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어 안타깝다”며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노 대통령의 신년사와 거짓말로 가득한 한나라당 대표의 신년사를 비교해 보니 공부 안하고 고집불통인 수구보수의 수준이 드러나 망신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선 중립을 요구하고,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민생을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한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새해 기자회견이 생중계되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의 대변인들은 방송 4사를 방문, “한나라당에게 야당 반론권의 대표권을 인정해준 적이 없고,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위해서만 방송 전파가 이용돼선 안된다”고 항의하며 이들 3당 대표의 새해 기자회견 생중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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