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헐뜯기’ ‘갈등부추기기’ ‘부정확한 통계’ 맹비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다음 날 한나라당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데 대해 “실망스럽기 짝이 없고, 사실 왜곡으로 일관했다”고 26일 반박했다.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재섭 대표가 노 대통령처럼 방송하게 해달라고 떼를 써서 1시간이 넘도록 공중파가 생중계를 했다”면서 “그러나 제대로 공부를 해서 좀 정확한 근거와 수치를 제공하며 신년사를 읊었어야 하는데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헐뜯기, 갈등부추기기, 부정확한 통계에 사실 왜곡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방송사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강 대표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는데, 이는 전날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방송 4사가 생중계한 데 대한 한나라당의 반론권을 받아들인 것이다.서 부대변인은 우선 강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성장 둔화, 분배 악화’를 말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5%”라며, “이는 G7국가들이 1.5만불시대애 경제 성장률 3.2%, 우리나라 작년 4%대 성장이 OECD 국가 30개 중 7위, 올해 5% 성장률은 OECD 국가중 최상위를 차지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또 “물가는 2%대로 안정수준이고, 경상수지는 지난 4년간 6백억불 이상 흑자로 2007년에는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이 예상되고 있음도 알텐데 제 1야당의 대표가 성장둔화로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현혹하려 들고 있다”며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따졌다.‘국가 부채 300조원으로 빚이 많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한나라당 김영삼 정권 IMF 위기 때 진 재정부담을 참여정부가 짊어진 것인데 이렇게 떠 넘기기를 하면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300조 중에는 자산이 존재하는 금융성 채무가 173조이며, 순수한 빚이라고 할 수 있는 적자성 채무는 133조”라고 반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