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기자회견 ‘뒷말’, 인터넷은 봉인가?
26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의 방송중계 시간과 일문일답 배정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미디어 전문주간지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KBS, MBC, SBS 등 지상파TV 방송3사와 YTN은 이날 강재섭 대표의 기자회견을 동시 생중계 했다. 당초 40분으로 편성했던 이들 방송사는 강 대표가 모두발언을 30분 동안 하고 10명의 기자들이 질문을 이어가자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계획을 수정, 1시간 넘는 방송으로 진행했다.강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한 당직자는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방송사들이 생방송 도중에 (중계를) 끊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가 (노 대통령 신년 회견과 같은) 1시간으로 맞춰 준비해 나간 전략이 먹혀 들어간 것”이라 털어놨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실제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지 40분이 지났어도 기자회견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부 방송요원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당직자들도 눈짓을 주고받으며 ‘계속 진행하자’는 신호를 보냈다.이날 질문자로 선정된 기자들은 총 10명. 질문자로 선정된 매체는 SBS, 문화일보, KBS, YTN, 한겨레, MBC, 연합뉴스, 뉴시스, 데일리안, CBS(외신) 등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