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같은 연극, 연극 같은 모험
공연은 내일인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스텝들은 이제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스텝들의 의견을 한 데 모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조연출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관객들은 이런상황에서 조연출을 따라 사무실, 무대 뒤편, 카페, 분장실, 연습실 등 대학로예술극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공연 진행에 도움을 주면서 직접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가는 곳 마다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지고 당황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다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면서 관객들은 게임 같은 연극, 연극 같은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120분 동안 선택된 소수정예 유닛들의 펼치는 극장 퀘스트
작품의 회당 관람인원은 120명. 공간 이동의 문제, 탈극장 공간의 관객 수용 능력, 안전문제 및 관객 집중도등을 고려해 정해진 숫자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조연출을 만나 30명씩 네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동선으로 흩어져서 공연을 관람한다.한 그룹당 서른 명. 선택된 소수정예의 유닛들만이 배우이면서 또 관객이되어 극장이라는 필드에서 마음껏 퀘스트를 수행하는 역할분담게임을 즐길 수 있다.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
관객들은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를 통해 연출, 작가, 안무가 등 인물들이 갖고 있는 고뇌와 어려움, 한 편의 연극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이들을 만나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해 나가면서 관객과 배우, 무대와 객석을 나누는 벽 또한 허물어진다. 공연의 기획부터 제작,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 맛볼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이 6월의 나른함을 날려줄 것이다.관람 시간은 120분이며 극장 전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만큼 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이다. 공연은 6.22(목)-25(일)까지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3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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