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2, 3차 협력업체 세밀히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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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2, 3차 협력업체 세밀히 챙길 것”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0.09.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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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회장
[매일일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3일 “지난 30년간 협력업체를 챙겨 왔지만, 그 단계가 2, 3차로 복잡해지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2,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해서 좀 더 무겁게 생각하고 세밀하게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간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만들어가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협력업체만 해도 2차까지 총 1만여개 업체에 달한다. 3차 협력업체는 추산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이 회장은 또 “대기업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함께 성장하는 것은 대기업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데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경제 대국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경제계의 책임이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의 발언은 그간 대기업들이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중소기업들간 하도급거래에도 깊게 개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차 협력업체들이 느끼는 온기를 2, 3차 협력업체들에게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제휴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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