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약 5만8천여명의 중국인 방한”… 다양한 이벤트 준비
[매일일보] 내달 1일부터 7일까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이다. 중국의 설 ‘춘지에’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연휴기간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 국경절은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 해외여행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춘지에와 달리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간이다.거대한 중국인구가 대륙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쉼터를 찾아 흩어지는 만큼 이들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으려는 세계의 발길도 바빠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자체와 관광업계, 쇼핑·유통업계와 손을 잡고 ‘큰손’으로 등극한 중국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라고 27일 전했다.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0년 1~8월을 기준으로 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5%, 중국인의 비율은 9%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올 해 동기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일본인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34%를 차지했고 중국인은 2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더군다나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올 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45%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 13%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할인 행사에는 백화점과 면세점, 이마트 등 총 13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며 “해외여행 시 싹쓸이쇼핑으로 유명한 중국관광객들에게 쇼핑목적지로서의 한국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여행을 홍보하는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관광공사는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중국인 방한 개별비자 완화조치와 연계한 방한 개별여행 홍보 및 관련 여행상품 판촉활동에 주력해오고 있는데 이번 국경절 연휴를 맞이해 중국 젊은 층의 방한 유치를 위한 한국자유여행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9월 한 달간 비자 완화를 홍보하는 문구와 함께 국내여행처럼 손쉽고 자유롭게 한국여행을 즐기라는 메시지의 광고를 중국 대도시의 유명신문과 라디오방송, 여행사홈페이지 등에 광고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이러한 ‘한국자유여행’에 대한 마케팅활동 결과 올해 8월까지 중국인 개별여행객은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중국 유명 여행잡지 《Voyage(新旅行)》는 중국인 독자와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한국을 ‘2010년 자유여행목적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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