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휠라코리아의 주권이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매매거래가 시작된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시장점유율은 19.6%로 나이키에 이어 2위였다.
경영진은 2005년 휠라코리아를 인수한 데 이어 휠라코리아가 100% 출자한 GLBH 홀딩스를 통해 전 세계 휠라 브랜드 상표권과 영업권을 보유한 휠라 룩셈부르크를 2007년 인수했다. 휠라 룩셈부르크는 휠라 미국과 휠라 홍콩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어 휠라코리아는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스포츠용품 업체 안타스포츠와 함께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를 설립했다.
휠라코리아 매출은 국내매출, 휠라 미국 등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수출, 상표권 사용권자로부터 받는 상표권 수익 등으로부터 발생한다. 올 상반기 매출비중은 국내매출 68.3%, 계열사 수출 25.8%, 상표권 수익 5.9%였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잘못된 시장예측 등으로 큰 폭의 적자를 지속해온 휠라 미국이 경영권 인수 후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되고 있다"며 "향후 수출부문의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에서 대표브랜드인 휠라의 판매 연령층을 더욱 확대해나감과 동시에 내년부터 휠라 이외 브랜드 사업도 시작한다"며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내수시장 매출 규모와 내수시장 지배력은 LG패션에 비해 떨어지지만 해외시장으로 다각화된 수익구조, 자회사 실적 개선,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인한 기초여건 개선을 고려할 때 휠라코리아는 패션업종 내 주요 대표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휠라코리아의 공모 후 발행주식 총 수(전환상환우선주 보통주 전환, 신주인수권부사채 주식전환 가정)는 1222만3000주다. 이 가운데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78.1%인 955만주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136만7000주(11.2%)는 6개월간, 우리사주조합 보유 65만주(5.3%)는 1년간, 삼성증권 보유 25만주(2.0%)는 3개월간 보유예수된다. 전환상환우선주 보통주 전환분 40만6000주(3.3%)는 상장 후 1년 뒤부터 전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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