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매각사는 영국의 가스개발 전문회사인 BG 그룹이며, KEPCO의 이번 발전소 지분인수는 유수 해외 전력회사들과의 국제경쟁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운전 중인 발전소를 입찰을 통해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에 따르면 동 발전소는 필리핀 최대 배전회사인 메랄코社(Meralco)와의 25년간 장기 전력공급계약을 통해 필리핀 루손섬 전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약 10억불(‘09)에 달하는 안정적인 연간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1995년 최초로 필리핀에 진출한 이후 총 2218MW에 달하는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MW 용량의 발전소를 세부에 건설 (2011년 5월 준공 예정) 하는 등 최대 민간 발전사업자 중 하나로 필리핀 전력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발전사업 외에도 의료봉사활동, 교육지원 사업 등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정기적으로 시행함은 물론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약 760여개 마을에 대하여 총 1,4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전력공급 사업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필리핀 현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인수로 2011년 1월 계약이 끝나 필리핀 정부에 반환 예정인 말라야 발전소를 대체함으로써 향후 KEPCO의 필리핀 발전시장 점유율(약 10%)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공동사업주인 퍼스트 필리핀社와의 협력을 통해 발전소 증설 및 신재생 에너지 등 향후 필리핀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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