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는 시민청 갤러리에서 '서울의 산에 오르면, 조명환 사진전'을 7월 3일 부터 7월 10일 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산이 갖는 문화적·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소개하고 자연(山)과 사람이 공존하는 서울의 도시정체성을 감성적으로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서울의 대표되는 산, 북한산·도봉산·관악산·청계산의 4계절을 38개의 흑백사진(벽면)과 100여장의 컬러사진(모니터)으로 배치해 서울의 산이 지닌 생물적·경관적 다양성을 그대로 보여준다.조명환 사진작가는 그간 한국의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백두대간 생것들’, ‘아름다워서 슬픈 가리왕산’ 등의 사진집과 사진전을 선보인바 있다.작가는 “이렇게 가깝게 도시에서 배낭 메고 바로 산에 오를 수 있는 수도가 세계적으로 몇 곳이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서울의 산이 이렇게 좋은 줄 새삼 깨닫고 서울의 산에 오르면 보이는 것들에 감성을 담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라고 서울의 산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공원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회>로, 지난 3월 ‘허운홍의 나방이야기 전시전’에 이은 두 번째 시민참여 전시전이다.
세 번째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회>는 올 한해 서울의 공원사진사들이 찍은 명사진을 모아 11월, 시청사 로비에 전시할 계획이다.
사진전은 전시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