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복수의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주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각각 이 행장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를 요청했다. 이사회는 다음주 초 이사들을 소집해 조사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이 행장이 지난해 4월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5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순수한 기탁금일 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노조가 제기한 (의혹 관련) 내용을 소위원회에 넘겼다"며 "통상 감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하지만 행장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조사방법에 대해서도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도 다음주 간부회의를 소집해 관련내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일단 은행 내부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내부조사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면 대가성이 있는 지 등을 파악해 제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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