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78.41포인트(0.72%) 떨어진 10751.2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23포인트(1.11%) 내린 2344.52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21포인트(0.80%) 떨어진 1137.03으로 장을 마쳤다.업종별로는 소재 산업재 기술주가 부진했다.
주요기업의 실적에 대한 부정적 투자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지수는 하락했다. 금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 등을 반영해 혼조세로 출발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미국 8월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82.3으로 전월 대비 4.3%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발표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0.4% 줄어들 것이란 시장의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그러나 항공기를 제외한 8월 비군수용 자본재 주문은 5.1% 늘어나 예상치를 1%포인트 웃돌았다.
장중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미 증시는 투자은행들이 주요 기업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고전을 이유로 M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트북 등 PC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인데 모바일 분야에선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 때문에 MS의 주가는 1.93%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MS가 배당을 올리고, 일관된 고객전략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가맹점에 적용하는 조건이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 법무부가 제소했다고 발표하자 6.53%나 급락했다. 함께 제소된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합의를 택했으나 아멕스는 법무부의 제소가 부당하다며 법적인 대응을 피력했다. 합의를 택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각각 0.11%,0.9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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