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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길헌 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로 안양을 찾는다.오는 8일 오후 5시 평촌아트홀에서 열리는 ‘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32 프로젝트’는 백건우가 올해 전국을 돌며 32개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순회공연의 일환이다.이번 프로젝트는 10년 전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을 완수한 백건우가 일흔을 넘긴 나이에 다시 베토벤을 조우하는 무대로, 안양에서는 백건우가 직접 엄선한 3곡을 들을 수 있다.안양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3번, 26번 고별, 29번 함머클라비어이다. 특히 함머클라비어(Hammerklavier)는 베토벤이 1년 이상의 시간을 바쳤다고 추정되는 곡으로, 전국 순회공연 중 안양에서 최초로 연주된다.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0세 때 한국 국립 오케스트라와 첫 콘서트를 가진 이후, 61년간 베토벤을 포함한 라벨, 라흐마니노프, 바흐, 리스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세계적인 음반사를 통한 음반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