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코스피가 지친 기색없이 1900선을 거침없이 돌파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미국의 서비스 업 지표 개선과 세계 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해 크게 상승한데 힘입어 우리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1900선을 돌파한 후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는 오후 2시 넘어 투신권의 매수 물량이 늘어나고 외국인의 매수도 꾸준히 이어져 수직 상승을 하기 시작해 결국 1900선에 안착했다.
그동안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투신권이 환매물량의 압박에서 벗어나 10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 1900선 돌파에 일조를 했다. 외국인은 계속해서 'buy korea'를 이어나가고 있다. 개인은 매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차익실현을 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 의료정밀, 은행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기계업종이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철강,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의 업종들도 2%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다수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STX조선(12.53%), 현대중공업(7.42%), 대우조선(3.77%) 등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의 IT주들도 그간의 약세를 떨쳐내고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아시아 전반적으로 견조한 펀드메탈과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그간 조정을 받은 IT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점차 부각되어 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날 코스피는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57개 종목이 상승했고 267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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