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당진시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선정된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계획의 당진권역 사업인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이달부터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돌입한다.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은 1797년(정조 21년) 면천군수로 부임한 연암 박지원의 애민(愛民)정신과 여민동락(與民同樂)을 바탕으로 한 사회실천성의 발로인 실학사상을 실현했던 역사의 현장인 면천읍성 일원을 복원하고 효(孝) 전설이 깃든 면천두견주를 테마로 관광지를 개발한다.
사업 대상지인 면천읍성은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할 당시 관아가 있었던 곳으로, 시는 이르면 2018년 사업에 본격 착수해 2025년까지 8년 동안 190억여 원을 투입해 면천읍성의 동헌과 객사를 비롯해 애민관과 칠사고 교육관을 건립하고 저자거리 등을 조성한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될 예정으로, 1단계 사업에서는 1만5,010㎡ 규모의 치수공원 정비와 함께 저자거리와 기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관련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며, 2단계 사업에서는 칠사고 교육관과 애민관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6개월 동안 수립되는 기본계획에서는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방향설정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또한 시는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의 시기와 연차별 세부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콘텐츠 활용방안과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실학사상가인 연암 박지원의 애민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용역을 통해 개발계획과 방향을 구체화함으로써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도록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