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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고급 기술기반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의 운영사가 39개로 확대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국가대표 기술창업 플랫폼인 팁스(TIPS)의 신규 운영사 10개(일반형 9개, 바이오 특화형 1개)를 추가 선정한다고 30일 밝혔다.팁스(TIPS)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을 활용해 창업팀 선별하고 민관투자-정부 R&D를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신규 운영사는 글로벌 투자·보육기관의 컨소시엄 참여가 의무화돼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한 기관이 대거 선발됐다. 향후 팁스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정된 10개 운영사는 투자재원, 보육역량, BI 인프라, 글로벌 진출 지원역량 등 기본요건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투자실적·계획, 지방 소재 창업팀 발굴·육성 가능성 등을 보유하고 있다.먼저 해외거점을 보유한 마그나인베스트먼트·킹슬리벤처스·헤브론스타벤처스, 글로벌 진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 다양한 형태 및 실적을 갖춘 기관들이 참여한다. 또 다수 기관이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투자실적 및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코맥스벤처러스, KB인베스트먼트는 투자·보육방법도 모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협력기관과의 협업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간 운영사의 부재로 팁스 창업팀 발굴이 취약했던 대구·경북(빅뱅엔젤스)과 충청권(아이빌트세종) 운영사도 참여했다.바이오 특화형 운영사(고려대학교기술지주) 경우 연구중심병원(고려대의료원)의 참여로 바이오 창업팀에게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 의료전문인력 등 보육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선정된 운영사는 관리기관(한국엔젤투자협회)과 협약 후 3년의 사업권이 부여된다. 정밀실사를 거쳐 각 기관별로 창업팀 추천권 정원을 배정받아 올 9월부터 활동하게 된다. 3년 실적 평가 후 추가 3년 갱신 가능하다.팁스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팀은 복수의 운영사와 투자심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운영사의 엔젤투자·추천 후 정부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창업팀은 운영사 투자금(1억원 내외)과 함께 정부 연구개발(R&D)자금(최대 5억원)을 포함한 연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운영사가 지정한 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운영사의 보육을 받을 수 있다. 향후에도 중기부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많은 우수 기술창업팀을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순배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이번 신규 팁스 운영사 선정을 계기로 팁스가 글로벌 스타벤처를 육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유망한 인력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통해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인 질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