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아직도 일부 대기업의 이사회나 CEO는 세무위험의 통제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최소의 세금납부'라는 결과에만 집착하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 9월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 회의 논의 등 최근의 국제적 동향을 소개하며 "세계적 대기업이 가장 중시하는 기업가치와 평판이 조세회피나 탈세행위로 하루 아침에 크게 손상될 수 있음에도 불구, 일부 대기업 대주주와 그 가족들의 해외 재산은닉과 역외탈세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대주주의 성실납세는 상대적으로 혜택받고 여유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이행해야 할 최소한의 사회·윤리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특히 대기업·대주주의 성실납세를 위해 회계·법무법인이 세법의 사각지대를 활용하거나 입법취지에 반하는 문구해석은 말아 달라"면서 "국가가 공인한 전문가로서의 직업 윤리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회계·법무법인 대표들은 국세청장의 요청에 공감을 표시하며, 대기업·대주주의 성실납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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