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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연극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당진에 연극예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극단 당진’이 당진시가 선정하는 제10호 당찬사람들에 선정됐다.2일 당진군에 따르면 특정 인물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인 단체가 당찬 당진사람들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선정된 7호 당진시민오케스트라 이후 두 번째 사례다.다른 지역에는 30~40년 전통을 이어온 극단이 많이 있는 반면 연극 불모지 당진은 연극단체가 전무한 실정이었지만 2011년 극단 당진이 생겨나 활발히 활동하며 지금은 충남 연극의 메카로 급부상 하고 있다.특히 지난 7년 동안 극단 당진은 수많은 좌절과 위기를 겪으면서도 단원들의 끈끈한 우정과 빛나는 연기 열정으로 이겨내며 지금까지 총 22작품, 180여 공연을 선보여 왔다.이들의 외롭지만 아름다웠던 도전은 올해 4월 열린 충남연극제에서 연극 ‘전하’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결실을 맺었다.또 올해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주민자치 교육극을 비롯해 지역의 사례를 소재로 한 연극들을 선보이며 당찬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극단 당진의 상임 연출을 맡고 있는 석애영 씨는 “외지에서 와서 뭔가 새로운 개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며 “연극을 좋아하고 연극에 미쳐 사는 단원들과 열심히 하다 보니 이제는 인정받기 시작했고 그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됐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한편 극단 당진의 무대 위 진짜 인생 이야기는 당진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dangjin)과 블로그(//blog.naver.com/dangjin2030)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