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수는 전날(1913.81) 대비 14.68포인트(0.77%) 내린 1899.1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9일(1882.9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소매판매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과 프로그램매도세가 출회되면서 하락했다.
장 초반 이미 1890선으로 밀려났던 지수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개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좁혔으나, 끝내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기관은 주식을 팔았고 개인과 외국인은 주식을 샀다. 기관은 58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00억원, 7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319억800만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유통업(0.86%), 서비스업(0.2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4.25%), 증권(3.62%), 건설업(3.27%), 보험업(2.78%), 은행(2.36%), 금융업(2.14%), 기계(2.03%), 의약품(1.38%), 비금속광물(1.18%) 등이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 가운데는 삼성전자(0.37%), 현대차(2.55)%, 기아차(0.40%)가 상승한 반면, 포스코(0.64%), 현대중공업(2.62%), 현대모비스(0.71%), LG화학(0.65%), 신한지주(0.12%), 삼성생명(1.46%), KB금융(1.73%)은 하락했다.
특별히 이날 산업계의 빅 이슈로 등장한 현대건설 인수전 관련 주 가운데, 현대건설(14.91%)과 현대상선(14.95%), 현대엘리베이터(14.87%) 하락한 반면 현대차(2.55%)와 기아차는 상승했다.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하나금융지주(2.65%)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 전일(504.83)대비 1.79포인트(0.35%) 하락한 503.04포인트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1.9원)대비 2.4원 하락한 1129.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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