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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한국노총은 28일 서울 용산구민회관 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대선 개입여부 및 특정후보 지지문제는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한국노총은 "대선 후보와의 정책연대와 관련해 절차적 투명성과 조직 내 민주주의를 확보한다는 원칙에 따라 전체 조합원의 총의를 물어 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3월중 지침에 따라 각 산별연맹 책임 하에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 그 결과를 취합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가결 시 9∼10월에 2차 총투표를 실시해 지지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용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통령 선거는 반드시 한국노총 전 조합원의 총의에 따라 그 전략과 방침이 결정돼야 할 것"이라며 "소수의 상층 지도부에 의해 정치방침이 결정될 경우 그에 따른 위험도 크지만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어 "노동대중의 광범위한 의사를 무시한 채 특정 정파나 세력에만 편향된 정책을 펴는 사이비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엄중한 심판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한국노총의 '사회 개혁적 노동조합주의' 노선과 정책, 요구에 가장 잘 부합하는 대통령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통해 대통령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사회 개혁적 노동조합주의'를 정식 운동이념으로 선포했다.한국노총은 "노동운동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파고 속에서 끊임없는 노동 유연화 요구와 사회 양극화로 고통 받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위기에 처해있어 참여와 연대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 개혁적 노조이념으로 노동운동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에 따라 ▲100만 조합원 확보와 산별조직 전환 ▲민주주의의 구심체로서 위상확보 ▲대중적 정당성과 투쟁을 통한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회 개혁적 노동조합주의'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국노총은 올해 5대 목표로 ▲사회 개혁적 노동조합주의 운동노선 주도권 관철 ▲차별과 빈곤 양극화 극복을 위한 사회개혁 투쟁의 전개 ▲미조직 조직화와 조직혁신을 통한 조직역량 극대화 ▲사회운동 진영과의 전략적 연대 및 통일운동 국제연대 강화 ▲정책연합을 통한 대통령선거 투쟁 승리 등을 채택했다.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노사관계 로드맵 선진화 방안 마련 동참에 감사한다"며 "경제, 노동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나 노사정이 협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또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전날 이명박 전 시장의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70, 80년대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라는 발언에 대해 "민주화세력은 우리사회를 위해 열심히 투쟁했다"면서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로 나누는 구시대적 낡은 분열적 사고로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대회에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 조성준 노사정위원장, 이동응 경총 전무,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신낙균 민주당 수석부대표, 홍준표 국회 환노위 위원장, 열린우리당 우원식, 김영주, 문병호, 신명 의원, 한나라당 배일도, 안홍준 의원, 제종길 의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노사정대표와 정치인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